JP모건 미디어텍 투자자 Q&A
TPU가 이끄는 ASIC 슈퍼사이클
“2028년 영업이익의 70%가 데이터센터에서”
Executive Summary
JP모건이 정리한 미디어텍 핵심 투자자 Q&A에 따르면, 구글 TPU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미디어텍의 ASIC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TPU v8t(Zebrafish)는 4분기 양산이 순조로워 올해 ASIC 매출 20억 달러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70억~120억 달러(700억~800억 달러 규모 ASIC 시장의 10~15%)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JP모건은 5월 2027년 시장 TPU 출하량 전망을 500만 대에서 800만 대로 상향했고, 추가 상승 여지도 열어뒀습니다. 후속 세대인 TPU v9(Humufish)는 2026년 말~2027년 초 테이프아웃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 경쟁 프로젝트(Pumafish)의 취소·연기로 반사이익이 기대됩니다. 테슬라·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신규 고객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데이터센터 ASIC이 2027/28년 전사 영업이익의 약 50%/70%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OPM)을 2025년 17%에서 2028년 약 2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모델링됩니다.
I. TPU v8t(Zebrafish): 순조로운 양산과 2027년 대폭 확대
1.1 2026년 매출 목표 순항
TPU v8t(Zebrafish)는 4Q26 물량 양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ASIC 매출 20억 달러(출하량 40만~50만 대) 목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1.2 2027년 매출 가이던스 대폭 확대
2027년의 경우 경영진은 강한 고객 수요와 소재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ASIC 매출 70억~120억 달러(700억~800억 달러 규모 ASIC 시장의 10~15% 점유율)를 제시했습니다.
1.3 애널리스트 추정치 추가 상향 여지
JP모건은 5월에 TPU 추정치를 상향해 2027년 시장 TPU 출하량 전망을 6개월 전 500만 대에서 800만 대로 올렸으며, 미디어텍 엔터프라이즈 ASIC 매출 추정치 108억 달러(약 250만 대 TPU v8t, 800만 대 전체 TPU의 약 30% 점유율)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기판과 3nm 웨이퍼 캐파를 추가 확보할 경우 12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II. TPU v9(Humufish): 경쟁사 이탈이 만드는 기회
2.1 개발 일정과 설계 복잡도
TPU v9(Humufish)는 향후 2~3분기 내 테이프아웃이 예정되어 있으며, 테이프아웃은 2026년 말~2027년 초, 매출 기여는 2027년 말~2028년 초로 예상됩니다. v9의 ASP는 v8t 대비 2~3배(1만 2천 달러 이상 vs 약 4,300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v8t(N3 컴퓨트 다이 1개, I/O 다이 1개) 대비 훨씬 높은 설계 복잡성(N2 컴퓨트 다이 4개, I/O 다이 4개, 메모리 I/O 다이 4개)을 반영한 것입니다.
2.2 경쟁 프로그램의 차질
미국 팹리스 경쟁사의 핵심 경쟁 프로젝트(Pumafish)는 취소 또는 연기된 것으로 파악되며, 경쟁사는 N3 기반 컴퓨트 다이 4개를 탑재한 Sunfish v8i 변형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디어텍이 1~2분기 앞선 양산 일정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봅니다. 2028년 Humufish v9 출하량은 약 200만 대로 추정되며, 인텔 EMIB-T 패키징 수율 진전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있습니다.
추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RAM 증량과 컨트롤러 다이 추가 등의 설계 변경을 담은 v9 확장판(Triggerfish)이 확인되어 2028~29년 출하 기대치에 상방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III. TPU v10(Icefish)과 신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3.1 TPU v10 RFQ 현황
TPU v10은 현재 RFQ가 진행 중이며, v9와 유사한 협업 모델로 향후 몇 달 내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미디어텍이 최소 한 개의 TPU v10(Icefish) 프로젝트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다른 v10 프로젝트는 브로드컴이 지원할 것으로 봅니다. 구글은 v10 세대에서도 여전히 세미-COT(Customer-Owned Tooling) 모델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디어텍이 제공하는 핵심 IP는 448G 고속 전기 SERDES, 다이 간 인터커넥트, 3D 패키징 경험입니다.
3.2 신규 고객 RFQ: 테슬라·메타·마이크로소프트
신규 고객 RFQ 측면에서는 미디어텍이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하이퍼스케일러와 논의 중이며, 프론트엔드 설계 지원 수요가 미디어텍 강점과 부합하는 테슬라의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수주가 확정되더라도 매출 기여는 2028년 말~2029년 이후이지만, 단일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 완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IV. 패키징 전략: EMIB-T에서 CoWoS 회귀 가능성까지
미디어텍은 TPU v9 Humufish의 주요 패키징으로 인텔 EMIB-T를 확정했으며 CoWoS 기반 솔루션은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패키징의 EMIB 수율은 약 60% 수준으로 낮으나, 2027년 말 양산 램프 전에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자신하고 있어 실행 리스크는 낮은 편입니다.
다만 TPU v10에서는 구글이 로직-로직 통합을 위해 3D 패키지 IC를 검토하고 있어 TSMC SoIC 및 CoWoS-L로의 회귀 가능성이 있으며, 인텔의 3D 패키징(Foveros Direct)은 TSMC SoIC 대비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로직-HBM 통합의 경우 TSMC가 2029~30년 시점에 더 큰 레티클 크기의 CoWoS-L/CoPoS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TPU v10 양산 일정과 맞물릴 것으로 봅니다.
| 세대 | 패키징 | 비고 |
|---|---|---|
| TPU v9 (Humufish) | 인텔 EMIB-T | 수율 약 60%, 2027년 말까지 개선 전망 |
| TPU v10 (Icefish) | TSMC SoIC/CoWoS-L 회귀 가능성 | 로직-로직 3D 통합 검토 중 |
V. 퀄컴 데이터센터 ASIC 진출: “시기상조”
퀄컴(QCOM)의 데이터센터 ASIC 경쟁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이며 과도하다는 평가입니다. 퀄컴은 투자자의 날에서 데이터센터 진출을 발표하며 메타(C1000 데이터센터 CPU), 마이크로소프트(HBC 메모리 기반 AI 추론 칩)와 협력하고, 2027년 각각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는 두 곳의 커스텀 실리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각각 바이트댄스, AWS로 추정)을 언급했습니다.
알파웨이브 인수로 SerDes IP를 확보한 점은 인정되나, 소형 소비자 CPU 경험이 대형 AI 가속기에서 신뢰할 만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미디어텍은 2020년부터 TPU 프로젝트에, 2018년부터 SerDes IP 개발에 참여해 왔습니다.
퀄컴의 강점은 ARM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 라이선스와 TSMC의 강한 N3 웨이퍼 할당 두 가지로, 특히 AWS 같은 고객에서 데이터센터 ASIC 매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퀄컴이 리드 설계 서비스 파트너인 대형 CoWoS/2.5D 패키징 기반 AI ASIC 프로젝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I. 수익성 전망: OPM 17%→25%로
6.1 2026년 총이익률 일시 하락
총이익률(GM)은 ASIC 희석과 스마트폰 매출 기반 축소로 2026년 전년 대비 2~3%p 하락한 45~46%로 예상되나, 원가 상승은 2026년 말 가격 인상으로 상당 부분 상쇄되어 연중 안정적일 전망입니다. ASIC의 GM은 전사 평균을 밑돌지만 영업이익률(OPM) 기여는 긍정적입니다.
6.2 2028년 영업이익 구조 재편
데이터센터 ASIC 사업이 확대되면서 2028년 GM은 약 42%로 안정화되고 OPM은 약 25%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ASIC이 2027/28년 전사 영업이익의 약 50%/70%를 차지하며 OPM을 2025년 17%에서 약 20%/25%로 끌어올릴 것으로 모델링합니다.
VII. 결론: 장기 리스크와 관전 포인트
7.1 장기 리스크 — 구글의 완전 CoT 전환
장기적으로 구글의 완전 COT(고객 소유 툴링) 모델 추구는 불가피하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AWS의 트레이니엄과 유사한 완전 CoT 전환을 구글이 장기적으로 시도하겠지만, TPU v10까지는 현행 세미-CoT 방식에 변화가 없습니다. 향후 3~4년간 미디어텍은 세미-CoT 채택 확대의 수혜를 보며 40~5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브로드컴 대비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서버 CPU, 비디오 가속기 등 소규모 프로젝트는 완전 CoT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마벨, 알칩 등 설계 서비스 업체의 진입도 늘고 있습니다.
7.2 핵심 사업: 가격 인상으로 방어
핵심 사업부는 부진하나 전반적 가격 인상이 매출과 총이익률을 지지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TV, 소비자 IoT 등 핵심 사업의 유닛 수요는 소비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어렵지만, 컴퓨팅, 5G 신 모뎀, 자동차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평균 5~10%의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3Q26 말부터 2027년 초에 매출에 반영되어 원가 상승을 상쇄하며 총이익률을 안정시킬 것으로 봅니다.
투자자 반응 측면에서는 TPUv8t 테이프아웃 성공 이후 지난 두 달간 글로벌 테크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넓어졌으며, TPUv9가 예정대로 테이프아웃되면 브로드컴의 신뢰할 만한 경쟁자로서 관심이 크게 급증할 것으로 봅니다. 아시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TPU 기대치가 이미 상당히 올라와 있어, 다음 관전 포인트는 두 번째 ASIC 고객 확정(테슬라 가능성 높음)과 TPU v10 프로젝트 수주 세부 사항입니다.
미디어텍은 이러한 장기 꼬리 리스크를 인지하고 다른 ASIC 프로젝트를 육성하는 한편 랙 레벨 설계로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미-CoT 구조가 유지되는 향후 3~4년의 수혜 구간이 지난 이후의 사업 다각화 여부가 중장기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